2025년은 을사년, 푸른 뱀의 해예요. 그런데 십이지신 중 ‘뱀’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 분 계신가요? 서울 성수동에는 이렇게 우리가 잘 모르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찻집이 있어요. ‘오므오트(OMOT)’가 그 주인공이죠.

뚝섬역에서 내려 서울숲 가까이 있는 길목에 오므오트가 자리 잡고 있어요. 오므오트는 한국의 전통차를 다루는 카페예요. 특히 전통차와 그에 어울리는 스토리텔링을 곁들인 75분 코스 ‘티 세레모니’가 시그니처죠. 오므오트는 이 티 세레모니를 통해 ‘티 오마카세’로 이름을 알렸어요.

전통차를 다룬다고 해서 한옥을 활용한 고즈넉한 찻집을 생각했는데, 정반대예요. 위치는 반지하, 어두운 조명 아래 미니멀한 디자인의 공간이 나오죠. 그곳에서 차를 내어주는 사람 ‘팽주’가 이야기꾼이 되어 손님들에게 ‘십이지신’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어요. 오므오트가 왜 이런 공간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 주는지 궁금해, 직접 김혜진 대표와 노아 팽주를 만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