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몫(Angel’s share). 이 표현에 대해서 지난 타이베이 위크의 ‘카발란’ 편에서 소개했어요. 못보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다시 설명할게요. 천사의 몫은 위스키 업계에서 쓰는 표현이에요. 위스키를 오크통에 숙성하는 동안 위스키가 증발해 양이 줄어드는데, 이를 천사가 가져가는 몫이라고 낭만적으로 표현한 거죠.😇 서늘한 기후에서는 보통 1년에 2% 정도가 천사의 몫이에요. 10년을 숙성시킨다고 하면 위스키의 양이 20% 가까이 소실되죠. 🥲
위스키는 시간을 들여 숙성시키기 때문이 이 천사의 몫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엔드리스 웨스트(Endless west)’는 천사의 몫을 내주지 않아도 되는 위스키를 만들었어요.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게 아니라 숙성된 위스키의 맛을 분자 단위로 쪼갠 뒤, 이를 조합하여 위스키를 만들었거든요.😉 과학의 힘으로 숙성에 필요한 시간을 없앤 거죠. 그렇게 엔드리스 웨스트는 ‘글리프(Glyph)’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초의 분자 위스키를 선보였어요.🥃🧪
분자를 조합해서 제대로된 맛이 나겠냐고요? 글리프 오리지널(Glyph Original)은 출시 후 2년 사이에 14곳에서 수상을 하며 위스키계에 새로운 획을 그었어요. 이렇게 분자를 조합하니 시간만 단축되는 게 아니에요. 술을 주조하는 총체적인 과정이 달라지죠. 엔드리스 웨스트 정도면 위스키계의 게임체인저 아닐까요?😎
시티호퍼스에는 시티호퍼스에서 소개한 브랜드를 함께 모여 직접 경험해 보는 커뮤니티가 있어요. 첫 파일럿 모임에서는 이 커뮤니티의 이름을 호퍼들이 취향을 나누고 경험한다는 의미를 담아 ‘호퍼스 테이스트 클럽’이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이름이 길기도 하고, 테이스트(Taste)라는 단어가 ‘맛’이라는 의미로 전달될 수 있다는 시티 호퍼들의 피드백이 있었어요.🤔 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또 참여하는 주체가 시티 호퍼들인 만큼 여러분과 함께 커뮤니티 이름을 정하고 싶어요!😉 ~7/3(일)까지 더 마음에 드는 이름에 투표해 주세요.🗳
1️⃣ 지금 ‘호퍼스 테이스트 클럽(HOPPERS TASTE CLUB)’ 이름이 좋아!
2️⃣ ‘호퍼스 언박싱 클럽(HOPPERS UNBOXING CLUB)’은 어때? 함께 제품을 열어 보고 파헤친다는 의미를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