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Ceremony. 서구 사회에서 동아시아 문화를 떠올릴 때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단어에요. 단정한 복장으로, 허리를 펴고 곧게 앉아 차를 우리고 마시는 모습은 우아하고 품격 있는 행위로 묘사되죠.🍵 영어로는 Tea Ceremony로 퉁치지만 한국, 일본, 중국이 이를 부르는 이름은 미묘하게 달라요.
한국은 다례(茶禮)라고 부르며, 예를 갖춰 차를 대함을 강조해요. 일본은 ‘도’를 붙인 다도(茶道)로, 차를 매개로 한 정신 수양에 초점을 맞추죠. 중국은 예술을 뜻하는 ‘예’를 사용해 다예(茶艺, 차 예술)라고 부르고요.😉
예술이란 단어가 들어가면 무엇이든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후엔 차를 마시거나 줄 서서 차 음료를 마시는 중국인들에게도 ‘차'는 어려워요. 진정한 의미로 차를 즐긴다는 경지에 이르려면 다예를 익혀야 한다는 인식이 있거든요. 이러한 이유로 중국 젊은 세대들은 찻집을 잘 방문하지 않아요.🤨
그런데 최근 상하이의 한 찻집이 돌연 핫플로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밤 9시가 넘는 늦은 시간에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인데, 손님들의 대부분이 MZ세대에요. 대체 비결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