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2000년대 중반, 다소 파격적인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경쟁 영역이 파괴되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어요. 핵심 메시지는 이거예요. ‘시장 점유율(Market share)’이 아니라 ‘시간 점유율(Time share)’이 중요하다는 거죠. 앞으로는 고객의 시간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동종 업계 간 경쟁에만 갇혀서는 위험하다는 설명이에요.🤔
그러면서 나이키와 닌텐도의 관계를 대표적인 예로 들어요. 스포츠 용품을 파는 나이키와 게임기를 파는 닌텐도는 산업이 달라 경쟁할 일이 없어 보이지만, 산업이 아니라 고객의 시간을 중심으로 보면 상황이 달라져요. 사람들이 집안에서 닌텐도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날 경우, 자연히 운동할 시간이 줄어드니 나이키에 위협이 된다는 거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참고로 책 출간 당시보다 나이키의 매출은 3배 이상 성장했어요. 그렇다면 나이키의 상대인 닌텐도는 더 힘들어졌을까요? 2011년에 잠시 위기를 겪었지만, 그 이후 나이키와 마찬가지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어요. 업의 틀을 깨고 나오는 방법을 깨우쳤거든요. 어떻게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