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이 전도된 법칙이 있어요. OO의 법칙은 원래 어떤 현상의 원리를 설명하거나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에요. 하지만 ‘무어의 법칙’은 예외인 듯해요. 이 법칙은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18~24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거예요. 인텔의 공동 창업자인 ‘고든 무어’가 1965년에 발견해, 그의 이름을 땄죠.🧐
물론 무어의 법칙도 초기에는 귀납적인 현상을 설명하는 수단이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법칙에 맞추기 위해 반도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을 했죠. 인텔의 고든 무어가 이를 의도했는지는 모르지만 무어의 법칙이 법칙일 수 있게 업계의 혁신이 계속될 수 있었어요.😮
인텔은 기술적 혁신 말고 마케팅적 혁신도 선보였어요. 인텔은 기기가 아니라 반도체칩을 주로 만드는 B2B 기업이라 볼 수 있어요.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인텔을 알죠. 바로 ‘인텔 인사이드’ 마케팅 덕분이에요. 겉으로 보이지 않아서 아무도 관심 갖지 않던 대상을, 겉으로 보이지 않아서 더 눈여겨 확인해야 할 대상으로 바꾼 거예요.😉
이렇게 혁신을 주도했던 기업이 그들의 역사를 기록한 뮤지엄을 만들었어요. 기록의 혁신이 있을 거란 기대로 찾아가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