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돌아올게 맥도날드에 가는 중이야(brb going to McDonald’s)”

X(구 트위터)에서 약 6만5천 개의 ‘좋아요’와 약 2만 건의 ‘리트윗’을 기록했던 포스팅이에요. 맥도날드 계정에 올라온 포스팅이었을까요? 뜻밖에도 이는 ‘버거킹’의 공식 X 계정에 올라온 포스팅이었어요.

무슨 사연이었길래 버거킹에서 맥도날드에 가는 중이라는 말을 한 것일까요? 이 포스팅은 당시 버거킹에서 진행했던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이었는데요. 업계 1위이자 만년 경쟁자인 맥도날드를 캠페인에 등장 시켜 화제가 되었죠.

버거킹은 이와 같은 과감한 마케팅으로 유명해요. 하지만 그 톤이 지나치게 경쟁적이거나 진지하지 않고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재미를 주어 늘 주목을 받고 있어요. 와퍼 맛집을 넘어 ‘마케팅 맛집’으로도 유명한 버거킹의 마케팅 사례들을 하나씩 살펴 볼까요?

유리병에 든 케첩이 잘 나오지 않아 병 바닥을 두드려본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사실 케첩을 더 쉽게 따르는 방법이 있어요. 케첩이 쏟아지는 완벽한 각도가 있거든요. 전 세계 판매량 1위에 빛나는 케첩 회사, ‘하인즈’는 이 해결책을 직관적으로, 그리고 재밌게 알리고 싶었어요. 그 결과 다소 ‘삐딱한’ 해결책이 나왔는데요. 선반 위 수많은 케첩들 중 눈에 띄는 건 덤이었죠. 하인즈의 아이디어는 무엇이었을까요?

일본 10대들 사이에는 ‘가라벤’이라는 특이한 문화가 있어요. 노래방을 뜻하는 ‘가라오케’와 공부를 의미하는 ‘벤쿄’를 합친 말로, 노래방에서 공부하는 문화예요. 공부할 때 학교나 도서관은 딱딱하고 카페에서는 눈치가 보여요. 반면 노래방은 저렴한 가격에 방을 빌려 공부할 수 있고, 공부하다 노래를 하거나 음식을 시켜 먹을 수도 있어요. ‘나이키 재팬’은 이런 독특한 문화에 주목, 학생들을 위한 팝업 스토어를 열었어요. 이 팝업 스토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미국에선 40초에 한 명 꼴로 아이가 실종된다고 해요. 가장 흔한 상황은 부모가 잠깐 방심했을 때인데요. 부모는 아이를 찾으러 다니고, 아이도 부모를 찾아 헤매다 보면 서로 엇갈리게 되죠. 시간이 흐를수록 찾을 확률도 줄어들고요. 이에 한국의 동서대학교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냈어요. 이름은 ‘크록스 체크’. 크록스에 신호등 기능을 추가한 건데요. 크록스 체크는 어떻게 미아를 방지하고 부모의 마음을 안심시켰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