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노포는 그 자격을 잃기가 쉽지 않아요. 단골 고객이 쌓여 기본적인 수요가 탄탄한 데다가 검증받은 맛으로 신규 고객들의 발길도 이어지니까요.😉 오사카에서 4대째 운영하던 소바집이자, 검은콩 소바를 히트시킨 ‘하나코’도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 노포는 큰 타격을 받았어요. 많은 식당들이 배달로 위기에 대응했는데, 이곳도 배달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요?🤔
하나코는 그럴 수 없었어요. 노포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줄 몰라서가 아니에요. 배달하기에 적절한 음식이 아니어서죠. 소바는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면이 풀어지고, 선도가 낮아지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젊은 주인장은 파격적인 대안을 내놓았어요. 식빵 가게를 열기로 한 거예요.😮 뜬금 없어 보이지만 나름의 공통분모가 있어요. 밀가루를 다루는 장인의 노하우였죠. 여기에다가 검은콩을 더해 검은콩 식빵을 만들었어요.🍞
오사카에 식빵 가게가 넘쳐날텐데, 과연 이 노포에서 새롭게 연 식빵 가게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