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에서는 음료를 한 잔 마시면 오리 인형을 선물로 주는 레몬 티 브랜드 ‘린리’가 유행이에요. 귀여운 오리 인형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생겨났죠. 1년 동안 음료를 마신 손님에게 선물로 준 오리 인형을 줄 세우면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라고 해요.

그런데 오리 인형을 하나만 받는 게 아니라, ‘수집’한다니 어째서 일까요? 일단 각 오리 인형은 ‘캐릭터’가 있는데, 이름, 생일, 성격까지 모두 달라요. 각기 다른 매력의 오리들은 고객들의 과몰입과 재방문율을 높여 수집 욕구를 자극했어요.

하지만 린리의 인기를 이것만으로는 전부 설명할 수 없어요. 린리는 오리 인형을 시작으로 브랜드의 팬덤을 제대로 키워냈는데요. 중국 광저우의 작은 레몬 티 브랜드는, 어떻게 전국구 규모의 카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